김상훈 교수 "오존 경보 발령시 실외활동 자제해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오존발생량 증가에 따른 호흡기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오존은 질소 산화물이 햇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생성된 독특한 냄새를 내는 청색 가스. 오존 자극성이 강해서 눈, 코 등 인체의 예민한 부분을 자극하고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더 농도가 높아지면 신경 계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오존 농도가 0.1ppm/h 이상이 되면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며 두통을 일으키거나, 호흡수를 증가시킨다. 또 0.3ppm/h 운동 중 폐기능이 감소할 수 있으며, 0.5ppm/h 이상이 되면 마른기침이 나며 흉부가 불안해 지는 등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을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훈 교수는 "오존경보가 발령하면 노약자와 어린아이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김 교수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오존의 농도는 오존 경보가 내려지는 것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장마 후 무더위가 시작되는 한 여름에는 실외에서의 장시간 운동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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